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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작곡가 김혜원 , 자작곡 라이브'회색도시' 25일 개최

by The News 2020.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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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김혜원, 자작곡 라이브 퍼포먼스 ‘회색 도시’ 25일 개최

7월 25일 저녁 6시 서울 종로구 삼청동 ART95에서 개최
구글 링크로 공연 접수 가능, ‘사회적 거리 두기’ 동참하기 위해 소규모 입장

출처: 회색도시

2020-07-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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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색도시’ 포스터

서울--2020년 07월 22일 -- 작곡가 김혜원의 자작곡 라이브 퍼포먼스 ‘회색 도시: 북위 37° 34’ 00” 동경 126° 58’ 41”’가 25일 저녁 6시 서울 종로구 삼청동 ART95에서 열린다.

퍼포먼스 제목 ‘회색 도시’는 탁해진 공기의 서울 하늘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단어다. 부제 ‘북위 37° 34’ 00” 동경 126° 58’ 41”’는 서울시 위도와 경도를 상징한다.

공연은 대기오염의 주범인 비행기 소리와 자동차 소리, 그리고 숨소리를 소재로 한 김혜원의 자작곡들로 꾸려졌다. 바이올린, 첼로, 전자 음향 조합의 연주에 영상을 결합한 라이브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그날 날씨, 거리의 소음, 공연장의 공기, 관객의 숨소리 모두 공연의 일부가 된다.

기차로 통학하는 길, 언제나 창문 밖 풍경은 마치 안개가 낀 듯한 뿌연 하늘이었다. 언젠가부터 특정한 기간에만 찾아오는 미세먼지가 아니었다. 맑고 푸르던 하늘은 사시사철 기승을 부리는 미세먼지로 그 빛을 잃어버렸다. 청명한 하늘과 상쾌한 공기가 그리워진다.

‘매우 나쁨’. ‘최악’. 외출 전, 미세먼지 수치를 확인했을 때 이 단어들을 보면 벌써 목구멍이 까슬까슬하다. 이제는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다. 온종일 마스크를 쓰니 그동안 얼마나 편하게 숨을 쉬었는지를 새삼 느낀다.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자동차, 비행기 이동이 줄고 공장이 멈추면서 경제에 위기가 찾아왔지만, 오히려 파란 하늘은 자주 만날 수 있게 됐다. 미세먼지는 그 빈도가 줄었다고 해도 여전히 우리 곁에 맴돌고 있다. 대기오염은 어린 시절 교과서에서나 등장하는 막연한 이야기였지만, 어느새 우리 생활 속에 실재하고 깊숙이 스며들어왔다.

먼 훗날 우리는 공기도 생수처럼 구매해야 할지도 모른다. 집집이 공기정화 식물은 물론 공기청정기를 필수품으로 들여놓는 세상이다. 이렇게 공해가 쌓이고 환경오염이 계속 누적된다면 진짜 회색 도시로 변해버리지는 않을까.

작곡가 김혜원은 숙명여대 작곡과를 졸업하고 상명대 문화기술대학원에서 뮤직테크놀로지학과 석사를 졸업했다. 음악 장르 간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실험적인 음악을 창작하고자 한다. 최근에는 미니멀 라이프와 에코 라이프를 실천 중이다. 삶의 태도 변화는 음악적 관심사에도 영향을 미친다.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에 대한 진짜 소중함을 이야기가 있는 음악으로 함께 나누고 공감하고자 한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 동참을 위해 소규모 인원만 입장할 수 있다. 공연 신청은 링크를 통해 가능하다. 이날 공연은 유튜브 채널 ‘GRAY CITY 2020’에 편집을 거쳐 공개될 예정이다.

◇공연 프로그램

1. 바이올린과 첼로, 전자 음향을 위한 ‘숨’ (‘Breath’ for Violin, Cello and Electronics (2020))

숨을 쉰다는 것은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에게 중요하다. 생명은 나고, 자라고, 진다. 이 곡은 3부로 나눠 탄생, 성장, 소멸의 이미지를 음악으로 표현한다. 평소 우리는 숨을 쉬는 것에 대해 의식하지 않고 늘 반복되는 일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이는 단순한 모티브의 반복으로 연결된다. 어쿠스틱 악기와 신스 사운드에 이어 다양한 숨소리와 일상의 소음들을 샘플링해 함께 재구성한다. 모티브의 나열과 반복, 변화가 이어지다 곡에서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은 C# 음에서 마친다.

2. 바이올린과 첼로, 전자 음향을 위한 ‘하늘’ (‘Sky’ for Violin, Cello and Electronics (2020))

먼 하늘을 바라보는 것은 오늘의 날씨를 예측하는 행위이기도 하지만, 오늘의 미세먼지 지수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것이기도 하다. 뿌연 하늘은 일상이 돼버렸고 파란 하늘은 드물게 만날 수 있다. 곡의 중반부에 대기오염의 주범인 비행기 소리, 자동차 소리 등을 샘플링해서 넣었다. 아름답고 편리한 세상이지만, 그 이면에는 분명 감수해야 할 대가가 있다. 편리함과 익숙함 속 자연의 경고를 ‘회색빛 하늘’ 느낌의 곡으로 표현한다.

◇회색 도시: 북위 37° 34’ 00” 동경 126° 58’ 41” 공연 개요

-일시: 7월 25일 저녁 6시
-작곡: 김혜원
-참여: 김혜원, 정세령, 한아인
-장소: ART95 (서울시 종로구 팔판길 42, 1층)
-후원: 서울시 서울문화재단
-협찬: 스윗앨리, 1/2 Round
-촬영: 김태호
-프로젝트 매니저: 피지혜

회색도시 개요

회색도시는 작곡가 김혜원의 자작곡 라이브 퍼포먼스 제목이다. 김혜원은 숙명여대 작곡과를 졸업하고 상명대 문화기술대학원에서 뮤직테크놀로지학석사 과정을 마쳤다. 음악 장르 간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실험적인 음악을 창작하고자 한다. 최근에는 미니멀 라이프와 에코 라이프를 실천 중이다. 삶의 태도 변화는 음악적 관심사에도 영향을 미친다.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에 대한 진짜 소중함을 이야기가 있는 음악으로 함께 나누고 공감하고자 한다.

2020 회색도시 입장권 예약 링크: http://forms.gle/pH31iYhsAbEM3yHu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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